미, 캄 폭격권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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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2일AP급전동화】미군전폭기들은 지난주부터 미지상군의 작전한계인 35㎞를 훨씬 넘어 캄보디아 영내 1백60㎞까지 출격, 새로운 공산군 보급로 및 진지를 강타하고있다고 제리·프리다임 미국방성 대변인이 22일 발표했다.
프리다임대변인은 과거의 성역서쪽에 새로 건설된 공산군진지 및 매콩강 본류와 지류를 이용하는 공산군의 새로운 남침로에 대해 폭격이 집중되었으며 이 폭격은 캄보디아 정부군 및 월남군과 사전 협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기들의 캄보디아영내 공산군 폭격이 캄·월 연합군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공산군이 새로 건설한 성역과 보급로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히면서 매일 매일의 출격횟수는 일기에 따라 좌우되었다고 말했으나 얼마나 많은 전폭기들이 참가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산군은 호지명로가 파괴된뒤 라오스의 아토페우로부터 메콩강을 이용, 남침병력 및 물자를 수송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남침로에 대한 폭격은 과거 5년동안 호지명로를 폭격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라오스에도 현재 수많은 미군기들이 출격하고있다고 말했다.
프리다임 국방성대변인은 미군기들이 캄보디아영내 1백60㎞지점까지 깊숙이 출격, 공산군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이 지상군의 행동을 35㎞이내로 제한한 닉슨대통령의 명령과는 관계없는 것이며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공산군에 대한 폭격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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