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바뀐 인창, 반년만의 기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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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종별 배구 대회 4일째인 29일 인창고는 배구계에서 「철의 아성」으로 불리는 대신고를2-l로 격파, 배구계 최대의 화제가 되고 있다.
66년 체전 우승을 스타트로 1, 2회 한-일 고교 교환 경기 대회의 출전 등 그 동안 1백40연승을 기록한 대신에 브레이크를 건 인창의 승리에는 코치인 전호관씨 (30) 의 끈질긴 투지가 크게 작용한 것.
전 코치는 부산고의 선수, 그리고 중앙여고·석유 공사의 코치를 거쳐 작년 말 인창으로 부임한 후 약 6개월만에 기적을 올린 것이다.
시스터·보이 같은 깨끗한 인상의 소유자인 전 코치는 실업 여자의 최하위이던 유공을 작년에 우승으로 끌어올린 바 있는 「기적의 사나이」이며, 그 동안 「타도 대신」을 위해 매일 6시간의 하드·트레이닝을 한 것이 오늘의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광주=노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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