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개구리 논란, 남양유업 "제조 공정 개구리 통과 불가…경찰 수사 의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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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개구리, MBC `뉴스데스크`]

유아용 분유에서 죽은 개구리가 발견돼 논란이다. 분유 개구리 논란에 해당 업체인 남양유업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20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명 식품업체가 제조한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돼 식약처가 이물 혼입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19일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생후 6개월 된 딸을 가진 주부 양모씨는 거의 다 먹은 분유통 안에서 길이 4.5㎝의 죽은 개구리를 발견했다. 인터뷰에서 양씨는 “제가 죄인 같다. 아이가 탈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울먹였다.

분유 개구리 논란이 확산되자 남양유업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남양유업은 “분유 생산라인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외부와 차단, 밀폐돼 있어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분유는 제조 공정 0.4㎜~2.8㎜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분유는 고압 고온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특히 해당 분유는 2013년 4월 제조한 제품으로 제조 후 4개월 이상 경과했기 때문에 반 건조 상태의 개구리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유 개구리 논란에 네티즌들은 “분유에서 개구리가 나오다니 황당하네”, “분유 개구리 사건 충격이다, 아이 건강 걱정된다”, “남양유업도 분유 개구리 억울할듯, 꼭 원인이 밝혀지길 바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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