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허영 일축 자립완성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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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70년대는 세계사에 기여할 우리민족의 역량과 슬기를 입증하는 「사명의 연대」』라고 규정하면서 『이 연대 전환의 싯점에서 안정과 성장에 따르는 안일과 타성을 배격하고 일부 몰지각한 계층이 뿌리는 허영과 사치와 탐욕의 병폐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5·16 민족상 시상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와 같이 말하고 『우리는 발전과 전진에 수반되는 일시적 병폐나 진통에 위압되어 비관과 패배의식을 앞세우지 말고 어떤 난관이라도 과감히 극복하고 꾸준한 개혁과 자체 수술로써 발전의 추세를 지속시킬 수 있는 현명을 간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사요지는 다음과 같다.『5·16혁명은 자주·자립의 새 한국을 건설하려는 민족적 열망과 의지의 발두이었으며 중흥에의 위대한 도약을 결의한 국민혁명의 기점이었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장에 직결되었던 60연대의 과감한 전진의 결과 우리는 아아 지역의 「개발의 경쟁무대」에서 남보다 앞장 설 수 있는 자신과 긍지를 갖게 되었다. 사치와 탐욕의 병폐는 꼭 발본색원해야 한다.
5·16혁명의 불길은 영원히 살려야 한다. 그것이 꺼지는 날 우리는 영영 세계사의 진운에서 탈락하고 만다. 우리 다 함께 통일과 번영의 피 안에 다음 세대를 인도하기 위한 중흥의 성업에 총 매진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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