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작가회의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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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자유작가회의」가 지난3일 안수길·박두진·조연현씨를 중심으로 한 50여명의 회원으로 발족했다.
임원으로 윤병로(평론가·기획), 정을병(소세가·섭외), 민기(소세가·출판), 성기조(시인·재정), 유현종(소설가·사업)제씨를 총무단에 그리고 김우종(평론가), 구중서(평론가) 양씨를 심의위원으로 뽑은 이날 창립총회는『한국문학은 지난 60년동안 민족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선언문과 ①한국문학사를 민족적 정기와 근대정신에 입각하여 개작한다. ②오늘의 현실 상황에서 경직하고 충실하게 창조적 문학예술 연구를 추진한다. ③한국문단의 이기적 처세욕에 유린되는 현상을 타개하고 건실한 창작활동에 만 전념하는 문단풍토를 조성한다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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