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적신 보안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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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어머니날의 훈방>
8일 어머니날, 남대문경찰서는 보호실에 수감되어 있는 잡상인등 보안사범 중에서 나이 많은 어머니 배덕순씨(46·마포구 공덕동46)등 14명을 불러 내어 정상을 참작, 훈방 조치하는 특별대접을 해주고 가슴에「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배씨등 14명의 어머니는「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경찰서를 나오며 이제부터는『법을 잘 지키는 훌륭한 어머니가 되어 보이겠다』고 눈시울을 적시며 울먹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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