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프로] EBS, 프로그램 대폭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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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일조하겠다."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방송의 실용성을 구축해 나가겠다."

교육방송(EBS)이 이런 기치를 내걸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개편에 앞서 EBS는 초.중.고생 5천9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였다. 다음주부터 방송할 주요 신설.개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유아.어린이 교육=28일 첫 방송되는 '다빈치를 찾아라'(금요일 오전 8시30분)는 과학과 미술의 결합을 시도한 프로그램. 비눗방울 놀이, 아기 기저귀, 식물의 싹틔우기 등 생활 속에서 친숙한 소재를 찾아 과학적 원리를 알아보고 이를 미술활동에 응용한다.

드라마 '동그라미 가족'(금요일 오후 6시55분)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경제 교육 드라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처음으로 유아 대상 영어 프로그램인 '고고 기글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수능대비=7차 교육과정에 맞춰 프로그램이 개편된다. 위성방송 EBS 플러스1의 '수능 초이스'는 24일부터 7월 13일까지(월~금 낮 1시) 20주 동안 심층적인 수능 대비 방송을 한다.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구술ㆍ심층 면접& 논술'도 마련한다.

◇실용지식.문화의 항연=좋은 부모 바른 부모가 되려면 알아야 할 것이 많다. 24일 첫 방송되는 '부모교육 파일'(월~수 오전 10시)은 유아.초등학생을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질병대처.생활습관 지도.교육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아트 앤드 컬처(Art&Culture)(일요일 오후 5시40분)에서는 다양한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자신들의 작품 세계와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는다.

◇국민여론 형성=24일 첫 방송되는 '토크 한마당, 사제부일체'(월 오후 7시 25분.사진). EBS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부모.교사가 한 자리에 모여 난상토론을 벌인다. 이밖에 최근 방송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특별 기획, 교육을 고발한다'를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공교육 정상화 관련 대토론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직업교육=경제 발전의 주역이지만 오늘날 설 자리를 잃은 40~50대. '4050 아름다운 도전'(목요일 밤 8시30분)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창업.취업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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