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부부의 사랑, "할머니가 1분만 안 보여도 할아버지는 즉시…"

[치매 노부부의 사랑, 사진 중앙포토]

부부 간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치매에 걸렸어도 상대방을 알아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 치매 노부부의 사랑은 영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른 기억은 잊어도 서로에 대한 기억만은 잊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치매 노부부의 사랑은 애절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14일(현지시간) 대만 언론인 롄허바오는 함께 치매에 걸려 전문시설에 의존하는 결혼 50년차인 노부부를 소개했다. 이 노부부는 다른 기억은 잊어버려도 서로에 대한 기억만은 간직하고 있다.

남편 A(85)씨와 아내 B(69)씨는 치매로 낮에는 전문시설에서 생활하고 저녁이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하루 종일 한치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요양사들은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할머니가 1분만 안 보여도 할아버지가 ‘우리 할멈 어디갔냐’라고 할머니 안위를 묻는다. 두 분은 늘 붙어다닌다”라고 전했다.

치매 노부부의 사랑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치매 노부부의 사랑,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치매 노부부의 사랑, 끝까지 할머니 곁을 지켜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