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병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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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판문점=이창성기자】29일 상오 11시 북괴측 요청으로 판문점에서 열린 제3백75차 비서장 회의에서 북괴의 비서장 한주경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동안 비무장지대안에 산불이 일어난데 대해 유엔측이 고의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생떼를 썼다.
한편 회의가 열리고 있는 11시45분쯤 AFKN의 홍기자가 한 북괴장교에 접근하자 10여명의 북괴병들이 홍기자를 포위, 위험을 느낀 홍기자가 유엔측 헌병을 부르며 달려나오다 북괴병으로부터 매를 맞았다.
이 사태로 홍기자를 보호하려던 유엔측 헌병 5, 6명과 10여명의 북괴군사이에 주먹다짐이 오갔으며 약 5분동안 회의장 밖은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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