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주머니 노린 "원정소매치기"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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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엑스포70」관광객의 호주머니를 털어 한몫 단단히 보려고 상경한 전과 8범 소매치기 최청수(23·주거부정)가 27일 상오 절도미수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수감됐다.
전북 이리를 무대로 10년간활약(?) 해온 곰보파 두목 최씨는 일본에서「엑스포」가 개막된 지난 15일 상경, 김포공항 근처에서 하숙까지 정하고 그동안 공항 대합실등지에서 기회를 엿보았으나『무더기로 올줄 알았던 고객은 오지 않고 허탕만 쳐왔다』는 것.
용돈이 떨어져 끼니를 굶게된 최씨는 할수 없이 지난 26일 꿩대신 닭이나 잡을 양으로 영등포 시민「홀」에서 김 모씨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덜미가 잡혀 절도미수혐의로 붙들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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