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 표기「류」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유씨종친회(회장 유달영)와「유씨성 류로쓰기 추진위원회」(회장 유홍렬)는 27일 다른 「유」씨 성과 구별하기 위해「류」로 표기키로 결의, 공·사문서 사용에 있어「류」로 통일 사용함에 착오 없도록 협조하여 달라는 건의문을 문교부등 정부각처에 보냈다.
추진위원장 유씨는 유씨의 성이 유·유·유·유·유등 5개로 나뉘어 있어 한글전용에 따른 표기에서는 구별이 되지 않고 유는 원음이「류」이며 영어로 표기할 때는 RYU로 쓰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교부가 만든「한글전용 편람」에 따르면 인명은 한글로 적되 현행 맞춤법의 음절에 따르며 성과 이름은 띄어쓰도록 되어 있고 이는「이」,「리」로 유씨성은「유」나「류」로 써도 좋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국문학자들은 문법의 두음법칙에「ㄹ」은 첫 음절에 쓰지 않도록 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맞춤법을 만들 때 이 문제를 새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