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증설 특위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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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지방자치제 문제와 선거구증설문제를 절충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이 접근되었다. 이같은 의견접근으로 공화당은 선거구증설협상에 대비한 공화당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원적칙으로 선거구증설에 반대하고 있으나 정치적 사정에 따라 부득이한 경우에는 약 10개내외에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양당 사무총장은 이 문제로 27일 첫 접촉을 가졌다.
공화당 사무국이 검토하고 있는 선거구증설원칙은 ①대도시 분할기준을 40만이 넘는 행정구역을 분할하되 초과 20만명마다 1선거구를 더 둔다. ②2개 행정구이상의 단일지구는 25만이 넘고 분할될 지구가 각각 10만이 넘을 때만 분할한다는 원칙을 검토하고 있어 10개구 정도의 증설안을 마련하게될 것 같다.
신민당은 인구 25만이 넘는 지역구 (39개)를 분할하는 대신 전국구의 지역구에 대한 비율을 현재의 3분의1에서 5분의1로 줄여 지역구 1백85석(현행 1백46), 전국구 37석(현행49)등 도합 2백22석(현재 1백95)으로 늘릴 것을 제의했다. 여-야는 선거구 증설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양당 사무총장이 원내총무 또는 정책위의장단과 연석회의를 갖고 기본적인 원칙을절충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시민 양당이 검토하고 있는 분부대상구는 다음과 같다.
◇공화당안=▲동대문▲영등포▲성북▲인천▲청양-홍성▲무주-진안-장수▲여수-여천▲담양-장성▲화순-곡성▲암암-강진▲고성-충무-통영▲거창-함양 (이상 12).
◇신민당안=▲동대문(2)▲성동▲성북▲서대문▲마포▲용산▲영등포(2)▲부산서▲부산진▲부산동래▲인천▲대전▲대구(이상 도시15), ▲의정부-양주 ▲포천-가평▲용인-안성▲삼척 ▲제천-담양▲대덕-연기▲논산▲홍성-육양▲서산▲군산-옥구▲이리-익산 ▲정읍▲김제▲무주-진안-장수 ▲여수-여천▲장성-담양▲화순-곡성▲영암-강진▲경주-월성▲안동▲진해-창원▲진주-진양▲울산-울주▲거창-함양 (이상지방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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