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 강도 … 3600만원 털어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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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9일 오후 3시9분쯤 대구 동구 신천4동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강도가 들어 현금 3610만원을 빼앗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복면을 한 남자가 이날 새마을금고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 위치한 화장실에 침입해 볼일을 보러 갔던 직원 이모(47)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이씨를 데리고 1층 새마을금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이 남성은 직원 장모(25·여)씨를 시켜 쇼핑백에 돈을 담게 한 뒤 이를 들고 미리 준비해둔 검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주택가 골목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1m80㎝의 키에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이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새마을금고 주변 폐쇄회로TV(CCTV) 녹화기록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 중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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