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늘어진 아파트 매매시장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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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휴가철 피크와 덥고 습한 날씨 탓에 ‘거래절벽’이 지속됐다. 대부분 급매물 조차도 문의가 많지 않고 거래는 끊긴 상태다.

취득세감면도 별다른 진척이 없어 매수자들의 관망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커져

서울 아파트값은 0.02% 내려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중구(-0.09%), 구로구(-0.08%), 마포구(-0.07%), 서대문구(-0.05%), 노원구(-0.04%), 중랑구(-0.04%), 동대문구(-0.04%), 은평구(-0.04%), 강남구(-0.03%), 용산구(-0.03%) 순으로 하락했고 오른 곳은 없었다.

구로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거래가 없어 매매가가 하락했다. 고척동 삼환로즈빌 82㎡형은 15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4150만원이고 오류동 금강(335) 112㎡형은 1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원이다.

마포구도 조용하다. 매물도 많지 않지만 매수문의는 거의 끊긴 상태. 도화동 우성 97㎡형은 1000만원 내린 3억6000만~4억1500만원이고 현대1차 99㎡형은 500만원 내린 3억5500만~4억750만원이다.

노원구는 휴가철이라 전주에 이어 이번주도 개점휴업상태다.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단지 110㎡형은 175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500만원이고 중계동 양지대림1차 108㎡형은 10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4000만원이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대부분 보합세를 보이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34㎡형은 500만원 내린 4억1500만~4억2750만원이다.

◆ 경기, 대부분 아파트 매매 거래절벽 상태

경기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지역별로는 광주시(-0.08%), 오산시(-0.06%), 과천시(-0.05%), 의정부시(-0.03%), 구리시(-0.03%), 성남시(-0.03%) 등이 내렸다.

과천시는 전주 대비해 상황이 더욱 안 좋다. 매수세도 없고 문의도 없어 거래 절벽상태다. 중앙동 주공10단지 132㎡형은 2000만원 내린 9억7000만~10억3000만원이고 래미안에코팰리스 109㎡형은 2000만원 내린 7억7500만~8억9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 하락했다. 산본(-0.06%), 분당(-0.06%), 중동(-0.04%) 등이 하락했다.

분당은 소형 급매물 위주로 간혹 거래가 되기도 하지만 매수세가 없긴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다. 서현동 시범한양 158㎡형은 2000만원 내린 6억2500만~7억1500만워이고 수내동 푸른마을쌍용 213㎡형은 1000만원 내린 8억1000만~9억1000만원이다.

인천은 0.02% 내렸다. 부평구(-0.05%), 서구(-0.04%), 남구(-0.03%), 남동구(-0.02%)가 하락했다.

부평구는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매매가가 계속 내리고 있다. 삼산동 신성미소지움 155㎡형은 2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4000만원이고 청천동 우림루미아트 105㎡형은 10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광역시와 지방은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대부분 폭염과 기습적인 폭우로 거래 없이 조용한 한 주였다. 광주와 경북, 대구 등이 각각 0.01% 소폭 올랐고 전남과 전북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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