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체육대회 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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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교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1회 전국 대학 체육대회의 경기일정과 종목이 뒤늦게 결정되어 각 해당 경기 단체가 대의원 총회를 거쳐 수립한 70년도 사업 계획의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교부는 지난 10일 대학 체육대회를 육상·농구·배구·축구·야구·「럭비」·「핸드볼」등 7개 종목에 걸쳐 오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키로 결정함에 따라 각 해당 경기단체는 대회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사업 계획을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축구와 「럭비」의 춘계 대학 연맹전은 대학 체육대회 기간 중에 개최하기로 되어 있어 유산될 공산이 크며 「시즌·오픈」육상 기록회를 비롯, 대학 농구 춘계연맹전, 대학배구 춘계 연맹전, 「핸드볼」도일「팀」선발전 등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열기로 된 각 종목의 대학 대회도 경기일정을 변경하지 않는 한 개최가 어렵게 됐다.
현재까지 전국체육대회 등 각급 종합 대회는 늦어도 연말까지 경기일정을 확정해왔기 때문에 각 경기 단체는 종합대회와 중복을 피해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경기단체의 사업 계획은 각 산하 연맹의 사업안을 경기장 사정까지 감안하여 조정, 대의원 총회를 거쳐 확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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