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생산 결정엔 바른 재료 있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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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쟁이 격심한 미국의 화학업계는 제품이 탄생하는 것도 빠르지만 자취를 갖추는 것도 역시 빠르다.
따라서 경영자는 「마키팅」이나 생산여부의 결정에 고심한다. 이러한 결정을 올바르게 하자면 결정의 재료가 되는『좋은 해답』이 필요하다.
「뒤퐁」은 이 해답을 얻기 위해 「벤처·어낼리시스」(V·A)라고 불리는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 방법은 사내의 「컨설턴트·그룹」이 여러 가지 경영과학을 응용, 수정해서 만든 것이며 주로 기업의 「모델·시뮬레이션」(모의실험)과 위험, 결정분석과 같은 수학적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만으로 어떤 결정이든 반드시 옳다고 보증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면 가능한 범위 내 에서는 가장 훌륭한 결정을 대릴 수 있다』고 V·A를 본궤도에 올려놓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로버트·L·기」씨는 말한다.
V·A는 「뒤퐁」의 인조피혁 「콜펌」판매, 염료의 계속 생산, 액체 및 기체를 분석하는 신제품 발매 등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개발부는 적어드 36회의 V·A를 끝냈으며 이것을 통해 「뒤퐁」은 특정제품의 전체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나타내주는 정확한 「모델」을 만들고 있다.
가격구조 「코스트」, 판매량이익, 투자의 필요성, 설비능력, 소비경향 등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량화가 가능한 모든 요소가 모두 V·A의 「모델」에 반영되었다.
이들 정보에 따라 「컴퓨터」는 『「파운드」당 2「센트」씩 값을 올리면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되나? 시장 점유율이 2%떨어지면 이익을 올리기 위해 가격, 생산계획, 「마키팅」전략 등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가』등의 질문에 즉각 대답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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