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 아들 성폭행 혐의 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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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43)씨의 아들 노아(24)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노아씨는 지난 1일 고등학생 A양(19)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A양의 법률대리인 측은 고소장에서 “노아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할아버지 소유 별장에 A양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과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아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이번 주 중으로 경찰에 내려보내 수사를 지휘할지 검찰이 직접 수사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아씨는 최근까지 프로게임단 LG-IM 소속으로 리드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로 활동해 왔으며 ‘꽃미남 게이머’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3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팀으로부터 방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차승원씨는 3일 자신의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며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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