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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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일 하오 8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등촌동 l96의13 인천 저수지 제방 앞길에서 서울 영l-l96l호「택시」운전사 박정룡씨(32)의 목을 조르고 식도로 위협, 현금1천4백70원과 박씨의 팔목시계 1개(시가 8천원)를 빼앗은 구본준(22·서울 영등포구 고척동 52)이 강도상해혐의로 붙잡혔다.
구는 지난 10일 동안 영등포 일대를 무대로 다섯 번이나 「택시」강도를 했음이 밝혀졌다.
이날 구는 범행현장 부근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서울시내로 도망치다 운전사 박씨의 신고를 받고 양동 검문소에 긴급 출동한 서울 영등포서 형사과 김승배(35) 손영길씨(35) 등 두 형사에게 붙잡혔다.
2개월 전 충남 온양에서 무작정 상경한 구는 취직도 안된데다 구정을 맞아 고향에 돌아갈 차비도 없고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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