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중 8층서 쓰레기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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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상오 1시쯤 야음을 틈타 서울종로구안국동 안국「빌딩」8층 공사장(현장감독 권장길·31)에서 벽돌·양회가루·쓰레기 등 오물을 내던지던 인부 하남수씨(35)가 주민들의 112신고로 경찰에 검거되었다.
공사장과 인접한 풍문여고 수위 유수영(50)씨에 따르면 이 건물은 오는 8월 준공예정이나 공정이 거의 다 끝난 지금까지 쓰레기수거를 위한 승강기시설이 안돼있어 쓰레기를 창밖으로 마구 내던져 구랍 3일에는 풍문여고 담장이 10m나 부서지기도하고 지난달 6일에는 행인 김모여인이 벽돌에 맞아 경상을 입기도 했다.
관할 종로경찰서는 빨래를 더럽히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인근주민들과 풍문여고측의 신고를 받고도 해당법조가 없다고 인부 하씨를 안면방해혐의로 즉결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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