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5년 전 치매노인 구한 사연도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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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폐지를 줍다 탈진 상태에 놓인 할머니를 구한 경찰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된 가운데, 5년 전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구한 경찰의 사연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22일 포항북부경찰서 죽도파출소 손재호 경위는 박스를 줍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탈진한 할머니(67)를 발견했다. 당시 땀을 뻘뻘 흘리며 다리를 심하게 떨던 할머니는 손 경위에게 집까지 태워다 줄 것을 요청했고, 손 경위가 모는 순찰차에 탑승해 안전하게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특히 손 경위는 짐수레와 폐지를 파출소 창고 안에 보관한 뒤, 다음날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러 찾아가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사연은 할머니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죽도파출소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5년 전 2007년 7월에는 경찰관이 탈진한 채 길에 쓰러져 있던 70대 치매노인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관내를 순찰 중이던 경북 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 김지웅 경장은 17일 오후 5시쯤 식당 앞에 쓰러져 있던 서모 할머니를 발견했고 김 경장은 마트로 달려가 생수 한 통을 구입해 할머니에게 먹였다.

할머니는 겨우 정신을 차렸지만 당시 치매를 앓고 있어 자신의 이름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 경장은 할머니의 성이 서씨라는 사실을 파악해 서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안동시 무주무 마을에 신원을 조회했다. 조회결과 할머니는 남후면 무릉리의 한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으며 이날 아침 일찍 시내 한 한의원에 간다고 나간 뒤 할아버지와 연락이 끊긴 것으로 밝혀졌다.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들, 정말 감동적”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같은 분들이 이 사회에 많아야 한다” “탈진한 할머니 구한 경찰 영화 같은 이야기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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