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설국열차’(8월 1일 개봉)의 출연진이 29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열차의 2인자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틸다 스윈튼은 “봉 감독은 훌륭한 연출가일 뿐 아니라 인간적인 사람”이라며 “우리 모두 그가 이끄는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열차 내 반란을 이끄는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는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종이에 있는 글자에 불과하고, 스토리와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것은 감독의 몫”이라며 “그런 점에서 봉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했다. 배우 송강호와 고아성은 ‘괴물’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열쇠를 쥔 아버지와 딸로 등장한다. 사진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고아성, 송강호.
이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