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 선수 딸이 준 선물" 100만 달러 번 스네데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브랜트 스네데커(33·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개월 만에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약 11억2000만원)의 행운을 잡았다.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캐나다 오픈 최종 4라운드. 스네데커는 마지막 날 2타(버디 4, 보기 2)를 더 줄인 끝에 합계 16언더파로 4명의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꺾었다.

 스네데커는 “메이헌의 첫딸 조 올리비아가 큰 선물을 안겨 준 것 같다. 그의 득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13언더파로 스네데커에게 무려 8타나 앞서 있던 헌터 메이헌(31·미국)은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3라운드에서 기권했다. 현지시간 28일 딸아이의 탄생을 지켜본 메이헌은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