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백 가마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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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성=조원환기자】 5일하오 안성군·경 합동수사반은 연초건조장 화재사고 때 폭발한 폭약은 작약 (화약)1백10가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같은 사실은 현재 행방을 감추고있는 무허가고물상 이경우씨 (49·안성군서운면신흥리)가 지난 10월10일 양일간 안성군서운면신흥리부락 앞 동북쪽 2백50m지점인 청룡천 변에서 순작약 (폭약) 1백10가마를 고종학군 (17·남)등 15명을 시켜 마차로 실어다 마을정웅길씨 (51·안성군서운면신흥리)의 연초 건조장에 적재했다는것을 군·경 합동수사반이알아냄으로써 밝혀졌다.
문제의 화약을 실어 나른 김복만씨(42)등에 의하면 이작약은 지난 추석 10일전쯤에 모부대 군용 「트럭」이 9번이나 운반했다는 것이다.
한편 무허가 고물상 이경우씨는 5일 하오10시 현재까지도 행방을 감추고있는데 10여년 전부터 군수품만을 취급(주로 화약류만을)허가 없이 고물상업을 해왔고 4년전엔 군수품관계로 장물취득등 죄명으로 대전에서 복역까지 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날 군·경 합동수사반은 이경우씨 집을 수색, 이씨가 사용해왔던 포탄분해 도구일체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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