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일간지 더스타는 머리 없는 귀신이 대낮에 세나왕 고등학교의 도서관과 매점, 화장실에서 목격되면서 학생들이 등교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귀신 출현 시점은 지옥의 영혼들이 4주 동안 이승을 떠돈다고 믿는 도교 신자들이 주최하는 한달 기간의 '굶주린 귀신' 축제와 때를 같이하고 있다.
정부 관리들은 부모들이 소문을 퍼뜨려 학생들에게 겁을 줬다고 비난했다.
교육청소년스포츠 위원회의 자카리아 노르딘 위원장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학교에 안보내는 이유로 귀신 출현 소동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스타에 "귀신에게 당해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에 가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들이 귀신 출현을 걸신 축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일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사건을 부풀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걸신의 달 기간에 도교도들은 자식들이 사악한 혼령들과 만나지 않도록 밤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라는 주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