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 4척을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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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해군은 북괴의 해상 침투에 대비, 해군력 강화를 의해 구축함 4척을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사들일 계획이라고 29일 장지수 해군참모총장은 말했다.
장 총장은 지금까지 군원으로 대여되어 온 1척당 4천만「달러」 상당의 3천t급 구축함을 미 해군으로부터 1척당 1백30만「달러」선에서 도입하는 문제를 미국측과 교섭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위 국방소식통은 해군력이 크게 증강되어야 하지만 미국으로부터 구축함을 정부예산으로 사들인다는 것은 현시점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고 『불하된 군 장비에 대해서는 모든 경상비가 군원으로 지원을 받지 못해 증강된 함대세력을 우리 예산으로 운영키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군 장비를 대여 또는 군원으로 지원하거나 군사판매법에 의해 매도하도록 되어 있으나 판매된 장비의 경상비는 일체 군원의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이 소식통은 연안방어강화를 위해 구축함같은 대형함정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북괴 침투선박을 능가할 수 있는 소함정으로 구축함보다 경상비가 적게 드는 최신함정이 더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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