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억압말고 육성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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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크24AFP합동】「뉴욕크·타임즈」지는 24일 사설에서 최근의 한국 국내정세에 관해 다음과같이 논했다.
『한국의 박정희대통령은 최근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다수의 표를 얻음으로써 그가 1971년에 3선출마 할수있도록 허용하는 헌법개정에 승리했다.
박대통령에 대한 압도적 가표는 집권당이 누리는 선거에서의 유리한 조건과 아울러 그의정책에대한 진정한 대중적지지를 반영했음이 분명하다.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찍이없었던 국가적안정과 경제성장을 이룩한 정권의 장기화는 한국인에게는 물론 한국의 평화와 번영에깊은 이해관계를 갖는 미국정부에는 분명히 흐뭇한일이다. 그러나 박대통령의 3선을위한 행동은 한국의 헌정발전과정에서볼 때 잠재적으로 위험함 후퇴현상이며 한국의 건전한 민주주의 제도 발전을 도우려는 미국의 노력에 대한 일보후퇴임을 솔직히 시인해야한다. 세계제4위라고 할수 있는 60만을 넘는 군대를 보유한 한국은 어떤 긴박한 침략위험하에 있지는 않다.
압도적인 신임을 획득한이상 박대통령은 앞으로 책임성있는 대응세력을 억압하기보다는 그들을 키워주고 그의 정권을 보다더 관용의 방향으로 끌고가므로써 국가에 대한 최선의 봉사를 할수 있을 것이다. 박대통령은 또 그가 3선이상은 그의 집권을 연장하려하지않는다는 공약을 준수할 것을 의심의 여지없이 분명이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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