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샴푸」가「최고상」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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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8일상오 서울용산경찰서는 가짜중성세제를 만들어 팔아온 왕성화학대표 임영수씨(58·용산구청파동1가164)를 약사법위반 및 사기혐의로 입건하고 팔다남은 「크라운·샴푸」3백병을 압수했다.
경찰에의하면 임씨는 지난9월초 자기집에 무허가 공장을 차려놓고 시중에서 사들인 화학약품으로 질이 나쁜 「크라운·샴푸」8백여병을 만들어 팔아왔는데 임씨와 대리점계약을 맺은 제희종씨(21·용산구청파동2가90의17)에 의하면 이「샴푸」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눈이 쓰린등 부작용이 많다고말했다.
이화장품을 사용한 사람은 머리가 빠지는등 부작용이 심해 경찰에 적발됐는데 사단법인 국산장려회(회장 김용택)에서 이상품에 대해 최고상을 준 것이 밝혀져 경찰은 짜고 한일이 아닌가 보고 아울러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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