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통과 외지의 반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13일동양】미국의 주요 신문「라디오」및「텔리비젼」방송등 보도기관들은 17일 실시된 한국개헌안국민투표와 그 결과에 관해 투표전 득표운동 당시와는 달리 1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뉴요크·타임즈」지는『한국, 3선 노력을 지지하다』라는 3단표제아래 찬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방과 광주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우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표가 중요한 위반사건의 보도없이 평온리에 진행된 것 같으나 신민당은 공화당이 광범위한 『선거부정』을 했다고 비난하고 여러지역의 검표를 요구했다고 「타임즈」지는 덧붙였다.
이 보도는 이어서 박대통령의 현임기 나머지 2년간의 항의운동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할이만큼 그들의 비난이 진지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납득시킬수 있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경=조동오특파원】한국에서의 개헌안국민투표가결에 대한 매일·조일 양대신문의 사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71년위기중시 때문|매일신문>
(제목=한국의 헌법개정 정해지다)
박대통령은 71년의 위기를 중시했기때문에 굳이 3선개헌을 결심했으며 국민투표결과 국민의 신임을 획득 한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개헌의 관문은 넓었지만 야당과의 대결은 물론 앞으로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당의 거당체제조직등 아직 많은 곤란한 문제를 갖고 있다. 박대통령으로서는 시련은 오히려 지금부터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한·미·일 관계 긴밀|조일신문>
(제목=개헌후의 한국지도자에게 바람)
박대통령 3선이 실현되면 한·미·일 3국 관계가 일층 긴밀화 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염려되는 것은 이번 개헌에 있어서 북괴로부터 위협이 강조되어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장기안정정권이 필요하다는 의논이 있었다는 것이다.

<확고한 승리거두어|불·르몽드지>
【파리=장덕상특파원】「르·몽드」는 『한국 원수의 승리』라는 19일자 사설에서 개헌통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박장군은 자신의 3선을 가능케 한 개헌국민투표에서 확고한 승리를 거두었다. 유권자들은 1971년대통령선거때 박장군을 다시 4년동안 국가의 지도자로 국가와 장래를 맡길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해 당주장 그들의 신임을 보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