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무시하는 황금노선 버스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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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상오9시쯤 신화운수소속 5-2721호와 신인운수소속 5-3073호 좌석「버스」가 서울 성남극장 앞길에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앞다툼 달리기 경쟁을 벌여 승객들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서울영등포구 상도동을 시발점으로 황금노선을 운행하는 이 두「버스」회사는 항상 경쟁운행, 승객을 골탕먹여 왔는데 이날도 두「버스」는 중앙선을 무시, 승객들의 빈축도 아랑곳없이「버스」창문이 서로 스칠 정도로 과속 경쟁을 벌여 다시 말썽.
○…이날 아침 이「버스」를 타고가던 승객 최윤진 대위(공군제Ⅰ전투비행단소속)는 『비행기타는 것보다 더 무섭다』면서 아예 도중하차해버렸는데 다른 승객들도『자기들 돈벌이 때문에 승객의 안전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운전사들의 횡포는 정말 무섭다』고 한마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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