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택시서 불 둘 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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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6일 밤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1가 삼각지 입체 교차로 북쪽 입구에서 입체교차로로 올라가려던 서울 영 2-2052호 「택시」(운전사 박명식)가 뒤따라오던 서울 영 5-433호 시내 「버스」(운전사김기한(45))에 꽁무니를 받혀 휘발유「탱크」가 터지면서 불이나「택시」운전사 박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신원을 알 수 없는 외국인 1명 등 2명이 타죽었다.
이날 「택시」는 1차선으로 용산쪽으로 달리다가 입체교차로 입구 5M앞에서 갑자기 오른쪽으로 「핸들」을 틀어 2차선으로 방향을 바꾸다. 뒤따라오던 「버스」가 멎지 못해 뒤쪽을 받혔다.
「택시」가 받히는 순간 휘발유「탱크」가 터지면서 불이 나 충격으로 찌그러진 「택시」의 문이 열리지 않아 운전사와 승객이 차안에서 타죽고 말았다.
경찰은 타죽은 승객중 한 명이 골격으로 보아 외국인으로 보고 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버스」운전사 김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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