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장 누빈 미 해병대 말 '아침해' 동상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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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해병대박물관 야외공원에 전시된 레클리스의 동상. [뉴시스]

6·25전쟁 당시 미국 해병대 군마(軍馬)로 참전, 큰 공로를 세운 말 ‘아침해’를 기리는 동상 제막식이 18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 해병박물관 야외공원에서 열렸다. 한국 경주마 출신 ‘아침해’는 1952년 10월 입대해 ‘레클리스(Reckless·무모한)’라는 미국 이름을 얻었고, 전쟁터를 누비며 수백차례 무기와 탄약을 운반한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다. <중앙일보 7월 12일자 2면

 미 해병대유산재단(MCHF)이 주최한 동상 제막식엔 로버트 블랙먼 재단 이사장과 비영리재단 ‘날개 없는 천사들’의 로빈 허튼 대표,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동상은 레클리스가 등에 탄약통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듯한 모습이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26일 해병박물관에서 레클리스의 동상과 기념관 헌정식을 연다. 기념관에는 레클리스의 사진, 훈장 등 유품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전 교육자료 등이 전시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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