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곧 5만추가 철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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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0일 로이터동화】「닉슨」미대통령은 11일 월남전의 장래전술과 현재지속되고있는 전투의 소강상태를 전면검토하고 조기종전과 평화수립을 가져올 새 월남평화방안을 마련하기위해 고위보좌관들과 일련의 월남전략을 토의한다.
「엘즈워드·벙커」주월미대사와 9일 회담한바있는 그는 10일 「험프리」전부통령과 요담, 행정부의 월남정책에 대한 기대를 확약받았으며 11일 아침에는 「레어드」국방장관「얼·휠러」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군참모총장등 고위군사보좌관들과 회담하고 최근 월남전선을 시찰하고 돌아온 「휠러」의장의 보고를 중심으로 월남문제의 군사적측면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는 13일에는 「협의 및 훈령」을 위해 소환한 「파리」월남평화회담미수석대표)「헨리·캐보트·로지」대사와 회담하고 월남문제에 대한 평화협상측면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닉슨」대통령은 또한 주월미군 4만 내지 5만명의 제3차철군계획을 새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업저버」들은 「닉슨」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전국적규모의 반전「데모」를 꺾어놓는 한편 월말로 예정되고 있는 상원외교위의 월남문제청문회에 기선을 제하여 반전파인사들의 대월정책비판에 쐐기를 박아놓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닉슨」미국대통령은 이날 월남전에 반대하는 젊은 세대의 분노의 표적이 되어왔던 「루이즈·B·허쉬」중장(76)을 선발 징병 국장직에서 해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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