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의제로 나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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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10일AFP급전동화】「유엔」총회정치위원회는 10일 한국문제를, 초청문제에 관한 토의와 실질문제에 관한 토의의 두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다루기로 결정했다. 즉 초청문제에 관해서는 소련 및 「아시아」·「아프리카」나라들이 제안한 표결권 없는 남북한 동시초청안이 이미 상정되어 있고, 실질문제토의의 의제로는 공산측의 ⓛ외군철수안 ②「언커크」 해체안과 자유진영측의 ③「언커크」연례보고서가 있는데 이를 따로 토의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국제안보강화에 관한 소련제안부터 토의에 들어간 총회정치위원회는 남북한 동시초청안에 관한 토의를 정치위원회 제2의제로 하고 일괄제목으로 묶어놓은 ①외군철수안 ②「언커크」해체안 ③「언커크」연례보고서에 관한 토의를 해저평화이용에 관한 토의 다음인 제4의제로 순위를 제쳐놓았다.
정치위원회위원장인 「파키스탄」의 「아가·사히」대사는 비공개교섭에서 얻은 이같은 결정사항을 발표하면서 한국문제에 있어 초청문제부터 해결 지어 놓아야 관계당사국이 10월말이나 11월초께 한국문제의 실질적인 토의에 참석할 시간적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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