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광산「고싸움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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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5일 하오3시 반 대구종합경기장에서 부산의「오방성주풀이」를 마지막으로3일간에 걸친 화려한 잔치의 막을 내렸다.
전국 12개시·도에서20개「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전남광산의「고싸움놀이」는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 1백 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국무총리 상은 경북자인의「한 장군놀이」, 문공부장관상은 전북농악, 안동「논매기」, 강릉 가면회, 제주「해녀놀이」, 서울「답교놀이」가 각각 받았다.
대통령상의「고싸움놀이」는 전남광산군 대촌면 칠석리에서 정월대보름에 온 부락민이 어울려 행하는 차전(차전)의 일종. 부락민 2백40명이 두 패로 ,나누어 각기 도마뱀처럼 생긴 동아줄(길이2Om)을 메고 겨루는 이 놀이는 지난20여 년간 중단됐던 것을 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재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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