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공 화해기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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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오그라드2일 AP동화】「유고슬라비아」 관영 「탄유그」통신은 2일 「모스크바」발 보도에서 중소국경지역에 주둔하던 소련군과 중공군은 공통보조를 취해 철수중이라고 말했다.
「탄유그」는 비공식 소련소식통을 인용, 국경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소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상호철군이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소식통은 중소전투 부대는 「우수리」 강과 「아무르」강은 물론 신강지역에서도 철수중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2일 AP동화】중소 두 나라 무역담당관리들이 거의 2년간 끊겼던 중소통상회담을 곧 개최, 두 나라의 경제관계확장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문이 2일 밤 「모스크바」에 과다하게 퍼졌다.
이곳 중공대사관의 한 대변인이 앞서 한 서방특파원의 전화 질문에 이 회담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답변한 바 있으나 다른 5명의 특파원들이 개별적으로 문의한 결과 회담이 이미 개최되었다는 이야기는 확인된 것이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소련외무성 역시 회담개최보도에 대해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번 중소무역회담은 지난 9월11일 있은 갑작스런 중공수상 주은래와 「코시긴」 소련수상의 북평회담의 결과가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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