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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서 한국 사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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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사진전이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형제의 나라’인 터키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사진전 기획자인 석재현(43·대구미래대 미디어디자인과·사진) 교수는 “세계적인 관광지 이스탄불에서 터키 국민과 외국 관광객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 교수가 준비 중인 사진전 ‘한국에 대하여-실크로드의 저편(ON KOREA-Beyond the Silk Road)’는 다음 달 31일 이스탄불의 탁심광장에 있는 탁심공화국갤러리에서 개막해 9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참여 작가는 강운구·육명심·구본창·김중만·이갑철·박종우·오형근·서헌강 등 모두 8명이며 출품작은 총 180점이다. ‘첨성대’ ‘용장사 삼층석탑’ 등 경주의 유적과 ‘백자’ ‘병산서원’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작품이 많다.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점과 분단 상황을 알리기 위해 독도와 비무장지대(DMZ)의 자연을 담은 작품도 전시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석 교수는 인도·필리핀·네팔 사람들의 삶을 앵글에 담아 지금까지 12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뉴욕타임스의 프리랜서 사진기자로도 활동했다. 2003년에는 중국에서 탈북자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하다 이들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산둥성 옌타이시 교도소에서 1년2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대구=글 홍권삼 기자
사진 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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