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장교 3명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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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이공=이방훈 특파원】주월한국군 맹호사단정보참모 권영해중령(39·경남 진해육군대학관사)과 사단정보처근무 김현석대위(31·강원도 철원), 사단 군사정보대근무 김태완대위(31·경기도 포천)등 3명이 12일밤 11시30분쯤 맹호사단 기갑연대 ○○중대에 귀순한「베트콩」1명을「헬리콥터」편으로 후송도중 기관고장으로 「헬리콥터」가 사단본부앞「뚱」산에 추락, 모두 전사했다.
이 사고로「헬」기에 타고있던 미군인 조종사 1명, 부조종사 1명과 기관총사수 2명등 4명의 미군도 전사했고, 호송중이던 귀순「베트콩」1명도 함께 죽었다. 권중령등은 이날밤 9시쫌「베트콩」1명이 귀순했다는 ○○중대의 보고를 받고 현지에 출동하여 간단한 신문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 지난 68년12월17일 파월된 권중령은 평소 책임감이 강한 모범장교로 진해에 있는 육군대학관사에는 부인과 3명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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