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쓰지않은 육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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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를 괄시한다는등 갖은 문제를 던진 육교는 도시의 필요악. 우리나라 전국 주요도시에 그 숫자가 늘고있다.
서독「에센」시 『사회속의 조형전』에 출품한 「오드·크로제」와 「비르리히·라이프」의 공동작품은 참고가 될 듯.
육교의 각 부분을 보통건축용「크레인」을 써서 10시간이면 조립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설계했다. 부분품을 「트럭」으로 운반할 정도다.
「아치」구조를 채용하여 중량을 가볍게 했고 기둥을 쓰지않은 명쾌한 작품이다.
계단과 「램프」(경사진길)가 병설되어 유모차, 바퀴의자, 노인이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서독「디자인」계간지 「포름」5월호에 실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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