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추진 로키트 없이 달 인력만 이용 이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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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 11일 UPI동양】소련·무인 달 탐색우주선 존드7호는 11일 포물선을 그리면서 달 표면사진을 촬영하며 1회전한 다음 역진 로키트를 점화시키지 않고 달의 인력을 이용해서 지구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소련 타스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지난8일 발사된 존드7호가 11일 아침 달의 뒷면을 도는 28분간 『달 표면의 물리적 성질을 측정하고 달 표면사진을 촬영했으며 『지구귀환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하면서 무전통신 결과 『모든 탑재기재의 기능이 정상적이며 그 탄도기개변수가 미리 산정된 것과 근사치임』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작년가을의 존드 5, 6호 발사에 이어 7호의 달 선회비행은 그것이 좁은 『창구』를 통해 달 인력권에 돌입한 다음 달 선회 끝에 이를 박차고 다시 정확한 지구 귀환궤도에 진입해야 하는 까닭에 탄도우주항공학상 또 하나의 개가르 이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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