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샴 쌍둥이의 모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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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쌍둥이(결합 쌍태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945년 아르메니아 지방에서 태어난 쌍둥이에 관한 것으로 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가장 널리 알려진 샴 쌍둥이는 1811년 시암(태국의 옛 명칭)에서 태어난 엥 분커와 창 분커로 이때부터 샴 쌍둥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성인으로 자라나 샐리 예이츠와 아델레이드 예이츠 자매와 결혼해 21명의 자녀들을 낳았다.

샴 쌍둥이 분리 수술은 이미 1689년 G. 쾨닉이라는 독일 의사가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0여 차례 분리 수술이 이루어졌지만 수술이 급증한 것은 1950년대 이후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샴쌍둥이들은 그 접합 부위별로 30여가지가지가 넘는 형태를 갖고 있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형태는 상체 윗부분이 접합돼 심장을 공유하고 있는 흉부결합체이다.

샴 쌍둥이는 태아 4만명당 한명 꼴로 발생하지만 생존한 상태로 태어나는 이들은 2십만명당 한명 꼴이다.

1950년대 이후 생존한 상태로 출생한 샴쌍동이들은 75% 가량이 분리 수술을 통해 두명 다 살아남거나 한명은 생존하게 되어 결합쌍태아들의 전체적인 생존율은 5%에서 25% 사이에 이른다.

결합쌍태아는 한 개의 수정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언제나 성별과 인종이 일치하게 된다.

여아 결합 쌍태아가 발생할 비율은 남아보다 3:1 정도로 높다.

(CNN) / 오병주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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