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말없는 포진과 으름장과 농성 국회 주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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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8일 아침 9시10분부터 국회본회의장 농성에 돌입, 의장석에 30개의 의자를 쌓아놓고 국무위원석에 진을 쳤다. 이에 앞서 신민당은 국회 신민당 회의실에서 약10분간 의원 총회를 열고, 개회식을 하지 못하도록 의사당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는데 실은 7일 하오의 의총에서 박영록 의원의 제안으로 개회식전 농성에 의견을 모았으나 김영삼 총무가 『개회식 직후부터 농성하기로 했다』고 전력을 감추어 발표했던 것.
농성에 참가한 의원은 신민당 소속 의원 46명중 보성 재선거에 내려간 정성태·박기출·조윤형·정상구·김옥선 의원과 김상현(해외)임갑수(소재불명)한통숙(와병)의원 및 이탈자 조흥만·성락현·연주흠 의원을 제외한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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