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언파가갔으니〃 창낭빈소 친구들 고인을추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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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창낭장택상씨의 부음이 전해진 1일저녁 이재학·임흥순씨등고인의 오랜친구30여명은 고려병원의임시빈소를 찾아 밤을 새웠다.
이씨등은『입바른 소리(직언) 잘하는 한분이갔으니 국가적손실』 이라면서 고인에대한 추모담을 펼쳐놓기도.
창낭이 운명하기 몇 시간전 정일권국무총리와 이석제무처장관, 고흥문신민당 사무총장등이 문병했으며. 그보다앞서 윤치영공화당의장서리, 이범석·이인·김준연씨등이 병상을 지켜보다돌아갔다.
2일10시 대방동 자택에 새로 마련된 빈소에서는법륜사스님의목탁소리가 울렸고. 이날아침 이후락청와대비서실장이 박정희대통령을 대신해서 문상했다.
이인·정헌주·윤길중·허정·손재번씨등도 뒤를이어문상했는데 고인의 옛벗들은 고인의 생전을 얘기하며 장래절차도 협의했다.
○…4남4녀중 딸들은 모두 미국에 있는데 차녀 병혜여사 (36) 가 「하와이」 언어대학장인 부군과함께 지난25일귀국, 임종했으며 정치인으로 양일동씨가 장씨의운명을 지켜보았다.
장택상씨는 68년12월 폐암이라는것이 밝혀져 지난1월과3윌 두차례 미국에건너가 치료받고 중앙의료원에서 「코발트」광선치료를 계속한교육암의흔적이 「X·레이」 에 거의 나타나지않을 정도로 호전됐었다.
그러나 6월초 병세가 악화되어 다시 병상에 누운후 끝내 일어나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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