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월드] 블릭스는 이라크 사찰 지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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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유엔 안보리의 결정에 따라 현재 이라크에서 사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엔 사찰단의 두 대표인 한스 블릭스(74.사진(右))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1.사진(左))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거와 현재를 각각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사찰 활동을 총지휘하고 있는 블릭스 단장은 스웨덴 외무장관 출신으로 1981년부터 97년까지 네 차례나 IAEA 사무총장을 연임한 군축전문가예요.

93~94년 북한의 핵 개발 의혹이 불거졌을 때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수용 요구를 거부하자 블릭스 당시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했습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IAEA 탈퇴를 선언,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한반도에 전개되기도 했어요.

IAEA의 현직 최고책임자로서 북한과 이라크의 핵 개발 의혹을 동시에 다루고 있는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집트 외교관 출신으로 뉴욕대학 법대 교수를 역임한 국제법 전문가입니다.

IAEA 특별이사회 결의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넘기면서도 그는 "북핵 사태는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평화적 입장을 밝혔어요.

더 궁금하신 분은 IAEA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 iaea. org)와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http://www. un. org/Docs/scinfo. htm)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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