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익표 '귀태' 발언 폭언이고 망언" 사과 촉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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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귀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이라고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46) 대변인에게 사과할 것을 12일 공식 요구했다. 귀태는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어제 민주당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국회의원 개인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통령에 대해서 북한에서 막말을 하는 것도 부족해서 이제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망치고 국민을 모독하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홍익표 의원은 도대체 어느나라 국회의원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또 “민주당의 대변인이 이렇게 한 발언이 민주당의 당론인지 묻는다. 야당은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국민과 대통령에게 정중한 사과를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라는 책을 인용하며 “책에 ‘귀태’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이라며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의 후손들이 아이러니하게도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고 발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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