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응원…파열상으로 열두바늘이나 꿰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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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3일하오 조흥은축구「팀」은 강호 주택은을 2-0으로 이겨 기염을 토했으나 「벤치」 에 앉아 응원하던 한 임원이 머리에 중상을 입는 바람에 임원들이 병윈으로 달려가는 등 부산한 틈속에서도 시무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주택은과 접전을 벌이던 조은이 후반6분 FW홍충성이 귀중한「슛」을 얻자 「벤치」에 앉아있던 왕년의 야구감독인 이기택(조은연수과장·42)씨가 너무기뻐 펄쩍뛰는 통에 머리를 「스탠드」밑의 「콘크리트」에 받쳐 열두바늘을 꿰매는 파열상을 입고 시립남부병원에 입원했다.
○…조은은 그후에도 한「골」을 더넣어 2-0으로 쾌승했는데 병원에서 이 소식을 들은 이씨는 자기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않고 그저 기쁘다는 표정만을 짓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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