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윤창중 기소중지 가능성 높아…처벌 없을 수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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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 미국 순방중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미국 경찰이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유선희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은 미국 수사상황에 대해 “성폭력에 관한 경범죄로 분류돼서 수사하고 있고, 최근 피해 여성과 면담도 진행하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어 “경범죄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윤씨를 소환할 수도 없고, 또 윤씨가 소환에 응할 가능성도 없으며, 외교 문제도 있어서 기소중지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을 좀 듣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윤씨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또 “한국 검찰은 미국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피해 여성의 입장이 이러니 결국은 수사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 최고위원은 여성연대 소속 전국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윤 전 대변인을) 피해 여성에 대한 성추행 혐의와 5월 11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이 전혀 없었고 피해 여성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허리 한번 툭 쳤다는 기자회견의 내용을 가지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은 단순한 성추행 사건이 아니라, 고위공직자가 나라와 국민의 명예를 너무 심각하게 실추시킨 사건으로 한국 검찰에서 반드시 수사하고 진상을 밝히고 그에 응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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