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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B,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1.5초 전 재착륙하려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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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허스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종실 녹음 테이프에서 밝혀져

아시아나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충돌 사고와 관련, 여객기 조종사들이 사고 직전 재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가 8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7일 아시아나 214 여객기의 조종사들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 1초 전 착륙을 포기하고 재착륙을 시도했던 사실이 조종실의 녹음 테이프에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데보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한 이 녹음 테이프에는 사고 2초 전에 비행기 속도를 늘리도록 요청한 소리도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 테이프에서는 그 이전에 이상을 감지할만한 아무런 단서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반은 이 비행기의 블랙박스를 워싱턴으로 가져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허스먼은 이어 조사반은 항공기의 안전 착륙을 돕는 '글라이드 패스'라는 공항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이번 사고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스먼은 이 항법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조종사들에게 사전에 이를 통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조종사들을 돕는 기구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조사반은 이 문제 전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OZ214편에는 사고 당시 이강국(46) 기장이 기장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장은 아시아나항공 운항 인턴 출신으로 2001년 운송용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까지 중형 항공기인 A320 등을 9793시간 운항했지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대형 항공기인 B777-200ER의 경우 기종 면허를 딴 뒤 43시간밖에 운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기종마다 조종법 등이 달라 다른 항공기를 몰기 위해선 새로 기종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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