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사상 최고 금리 년9.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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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미국·「캐나다」지역10개은행단과 2천5백만불의 현금차관계약을 지난12일자로 체결했는데 그 조건이 상환기간은 짧은 반면 금리가 우리나라 외자도입사상 최고율을 기록함으로써 국제고금리추세의 영향이 우리나라에까지 직접 미쳐오고 이로 인해 금후의 외자도입조건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을 나타내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해설>
이번 은행단차관은 정부를 주체로 한 일괄현금차관도입개책의 일환으로 실현된 것이다.
정부는 이 차관을 현금으로 인출하여 실수요자에 전대할 방침이다.
그런데 복수은행에서 현금차관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은행차관은 68년2월 「체이즈·맨해턴」에서 2천만불 (2년거치 3년상환 연리6·3%) FNCB 「런던」 지점에서 2천만불(1년간 매년계약경신연리6·5%) 「뉴요크」지점에서 2천만불(크레디트·라인설정 연리4·9%)을 각각 들여온 바 있다.
1년여전의 금리에 비해 이번 차관금리가 연3%가량 높은 것은 국제R금리추세로 인한 것이며 특히 지난9일에 미국이 「프라임·레이트」를 년7·5%에서 8·5%로 인상한 직후의높은 미국시은금리를 반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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