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재외공관 상당수 도청 무방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 재외공관 상당수가 도청 방지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7일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게 제출한 ‘재외공관 전자파 차폐시설 등 설치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161곳 재외공관 가운데 도청 방지용 전자파 차폐시설이 설치된 공관은 미국·일본 등 23곳(14.3%)에 불과했다. 레이저 도청방지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미국·중국 등 37곳(22.9%)이었다. 박 의원은 “조속히 정보 보안시설을 확충해 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달 안으로 전자파 차폐시설 1대와 레이저 도청방지시스템 5대(3개 공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