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중공 접경군 증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스크바 12일 AP동화】소·중공 양국 군이 최근 수차례의 국경충돌을 벌인 후 소련이 6천4백㎞에 달하는 국경지대에 대규모 증원 군을 파견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는 12일 한 고위 소련관리는 중소 국경지역을 통과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에 모든 외국인들의 여행이 현재 금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한 소식통들은 이와 같은 외국인들에 대한 여행금지 조처가 소련군 이 중소 국경에 증강되는 상황을 외국인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지난 l일부터 취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소련의 외국인에 대한 중소국경지역 여행금지조처는 중소 국경충돌이 절정에 달했으며 소련은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대비, 전술 핵무기의 사용도 고려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이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